WHO, '어린이 스마트폰·태블릿 사용 하루 1시간까지만' 가이드라인을 만들면서 회의적인 의견도

WHO, '어린이 스마트폰·태블릿 사용 하루 1시간까지만' 가이드라인을 만들면서 회의적인 의견도

세계보건기구(WHO)는 "5세 미만 유아는 하루에 1시간 이상 앉아서 태블릿 등의 화면을 보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지침을 발표했다(2019년). 운동과 수면 시간의 구체적인 시간을 규정한 이 가이드라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어린이가 디지털 기술을 접하는 것을 제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도 확산되고 있다. 

WHO가 새롭게 공표한 지침에는 '5세 미만 어린이가 유모차나 의자에 앉는 시간은 하루 1시간 이내'라고 규정돼 있다. 
특히, TV나 게임 등의 화면을 계속 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하며, 앉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학부모님께서 책을 읽어주거나 함께 독서를 하며 지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운동이나 수면시간도 연령별로 세세하게 규정돼 있는데, 예를 들어 1세 미만 유아에게는 30분 이상의 '배낭놀이'를 포함한 활발한 놀이를 하루 수차례 시키고, 낮잠을 포함한 12~16시간(생후 4개월 미만은 14~17시간)의 수면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침이 설정된 배경에는 아동 비만이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테드로스 아다놈 WHO 국장은 아동의 심신의 건강과 행복을 향상시키고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아기의 질 높은 수면과 활발한 신체활동, 그리고 앉기 쉬운 시간단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운동이나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논할 바가 없지만 어린이가 디지털 기술을 접하는 것까지 제한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영국 왕립소아보건협회의 맥스 데이비 박사는 WHO의 가이드라인을 "어린이를 둔 가정을 위한 기준으로 유용하다"고 평가하는 한편 "현재로서는 태블릿 등의 화면을 보는 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태블릿등의 사용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적절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연구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또한 앤드루 푸시빌스키 옥스퍼드대 교수는 WHO의 보고에 대해 "늦은 논란이다"라고 일축했다. 
프시비르스키 교수는 35만명 이상의 젊은이들에 관한 통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부터 「아이의 행복과 디지털 기술에는 거의 관계가 없다」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으며, 태블릿등을 사용하는 것이 젊은이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PC 이용시간의 제한을 자녀에게 강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연구에서 명백하다. 

 

Togrow up healthy, childrenneed to sit less and play more
https://www.who.int/news-room/detail/24-04-2019-to-grow-up-healthy-children-need-to-sit-less-and-play-more

Under-twos should not have screen time, World Health Organisation says|The Independent
https://www.independent.co.uk/news/health/screen-time-toddlers-under-two-minutes-who-a8884636.html

To grow up healthy, children need to sit less and pl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