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육체노동은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
운동은 건강과 정신건강에 다양한 장점을 주는 것 외에 뇌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육체노동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는데 '중노동은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됐다.
일상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하락한다고 추측한다.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는 노인 4615명을 5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는 걷기보다 고강도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던 노인은, 운동습관이 없는 노인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덴마크 코펜하겐대에서 공중보생을 연구하는 Kirsten Nabe-Nielsen 교수는 반드시 모든 운동이 평등하게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며, '운동의 종류'에 따라 영향이 변동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Nabe-Nielsen는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기본적으로 사무직이자 여가시간에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치매 발병 위험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사했다. "연구 전에, 우리는 강도 높은 육체노동이 높은 치매 위험과 관련되어 있다고 가정했다"고 Nabe-Nielsen은 말했다.
Nabe-Nielsen 등의 연구팀은 1970년대 코펜하겐대학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용했다. 이 조사에서는 1970년~1971년에 걸쳐 코펜하겐을 거점으로 한 14개 기업에 근무하던 당시 40세~59세 남성 노동자 47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것이다.
설문조사에서는 남성의 사회경제적 지위나 혼인상황, 심리적 스트레스에 더해 일 속에서 얼마나 육체를 움직이고 있는지를 질문하고 있다. 심지어 남성 노동자가 60세를 넘긴 이후 2016년까지 추적조사가 이뤄져 추적기간 동안 697명이 치매에 걸린 것으로 특정됐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들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이와 흡연과 알코올의 접촉 습관, 혈압, 체중, 여가 신체활동 같은 점을 고려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극심한 육체노동에 종사한 남성은 앉을 수 있는 일에 종사한 남성과 비교해 치매 위험이 5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반면 여가 신체활동이 많았던 남성은 여가에 몸을 잘 움직이지 않는 남성과 비교해 치매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운동이면 어떤 종류든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생각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Nabe-Nielsen은 예를 들어 치매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WHO의 가이드는 신체활동 전반을 중요한 요소로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는 그것이 좋은 형태의 신체활동이어야 하며 강도 높은 육체노동은 해당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의 공저자인 덴마크 국립노동환경연구센터의 Andreas Holtermann 교수는 치매를 가져오는 뇌의 변화는 사람들이 일을 정년퇴직하기 전에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치매 예방대책은 현역 노동자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무직 위주여서 운동 부족이 우려되는 직장뿐만 아니라 육체노동이 많은 직장의 직원들에 대해서도 건강을 개선하고 치매를 예방할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The effect of occupational physical activity on dementia: Results from the Copenhagen Male Study - Nabe - Nielsen - - 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 Science in Sports - Wiley Online Library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sms.13846
Hard physical work significantly increases the risk of dementia
https://medicalxpress.com/news/2020-10-hard-physical-significantly-dementia.html
Hard physical work significantly increases the risk of dementia
The muscles and joints are not the only parts of the body to be worn down by physical work. The brain and heart suffer too. A new study from the University of Copenhagen shows that people doing hard physical work have a 55% higher risk of developing dement
medicalx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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