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는 대유행할까, 해외 상황을 살펴보면 ...
2022년 7월 들어 국내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이 BA.5라고 하는 오미크론의 새로운 변이종의 확대이다. 이 바이러스의 특징이나 이미 확대되고 있는 해외의 상황으로 보면, 그 위협은 어느 정도 있는 것일까? 이번에는 BA.5의 유행 예측에 대해 설명한 외신 자료를 요약해 보았다.
◇ 감염자 재증가 원인
코로나19 유행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2022년 2월을 정점으로 감소하였으나, 이러한 흐름은 6월 중순에 그치고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유행은 대도시권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감염자가 적었던 지역이나 지방에도 파급되고 있다.
이러한 확산의 원인으로는 감염대책 완화가 진행된 것이나 기온상승으로 실내 환기가 불충분해진 것 등을 꼽고 있지만, BA.5라는 오미크론의 새로운 변이종의 확대도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사실 6월 말부터 일어나고 있는 감염자의 재증가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은 2021년 12월경부터 오미크론이 주류를 이뤘고, 그 전염력이 강해 세계 각국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중증도는 종래의 델타 변이 등에 비해 낮고, 2022년 봄부터 각국은 감염 대책의 완화를 진행시켜 왔다.
이 사이에 오미크론의 바이러스에도 변화가 보이고 있어 유행이 시작된 당초에는 BA.1이라는 종류였지만, 4월경에는 BA.2가 주류가 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BA.5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 BA.5의 특징
그렇다면 BA.5는 세계적으로 얼마나 확대되고 있나?
세계보건기구(WHO)의 22년 7월 6일 보고에서는 세계 83개국에서 BA.5가 확인되었으며 검출된 오미크론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1주일 전이 37%였기 때문에 상당히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BA.5의 특징으로는 확장속도가 기존의 BA.1이나 BA.2에 비해 빠르며 백신 등에 의한 면역으로부터 회피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백신 접종을 받았어도 지금까지의 오미크론보다 감염되기 쉬운 것이다. 이런 특징이 있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BA.5로의 대체가 진행되어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BA.5의 중증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오미크론과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감염자는 얼마나 늘어날까?
이처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BA.5라는 이전보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감염자는 얼마나 늘어날까?
당분간 오미크론의 유행이 시작된 2022년 1월과 같은 대유행의 사태는 일어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로 첫째, 현재 백신 접종률을 들 수 있다. BA.5에는 백신의 효과가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3차 접종을 받았으면 어느 정도의 감염 예방 효과는 유지된다. 백신의 효과가 시간과 함께 감쇠하는 것도 생각해야 하지만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는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이유로 이미 BA.5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해외 상황이다. 예를 들어 포르투갈은 5월에 BA.5로 대체되어 현재는 10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5월 하순에 감염자가 증가했지만, 그 후, 단기간에 감소로 하고 있다. 핀란드도 거의 100%가 BA.5로 보고됐지만 현재까지 감염자는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치환이 한창 진행 중인 나라에서는 증가가 현저하지만, BA.5의 감염력은 대체로 강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으로부터, 향후, BA.5로의 치환이 진행되어 감염자가 증가하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곧바로 의료 압박을 일으킬 정도의 대유행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BA.5로 인한 유행의 물결이 가을 이후 추운 시기까지 지속되면 그 때는 대유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왜냐하면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가장 유행하기 쉬운 계절은 추운 시기이기 때문이다.
◇ 섬뜩한 남반구
이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 남반구의 상황이다. 남반구는 현재 겨울철로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쉬운 환경이다. 여기에 전염력이 강한 BA.5가 침입하면 큰 유행이 되기는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 남반구 국가에서는 BA.5가 확산되고 있지만 확진자 수는 크게 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이들 국가에서는 2년 만의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코로나 유행 전을 웃도는 확진자 수가 보고되고 있다. 이 시기에 BA.5가 동시 유행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왠지 코로나19 확진자는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 이유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동일한 호흡기계통 바이러스들의 간섭 작용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신종 코로나의 유행을 억제하고 있을 수도 있다.
◇ 올여름 나기
이번 여름시즌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지난 2년간 여름방학 여행과 휴가 등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유행이 작은 파도로 끝난다면 여행 등은 상관없다고 할 수 있지만, 다만, 현재와 같이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는 상황에 따른 감염대책을 확실하게 시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여행 등을 예정하고 있는 사람은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3차 코로나 백신접종을 빨리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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