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으로 들리는 목소리는 지역적 문화(local culture)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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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환청'으로 들리는 목소리는 지역적 문화(local culture)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져

by 소식쟁이2 2023. 11. 22.

'환청'으로 들리는 목소리는 지역적 문화(local culture)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져

정신에 이상이 생겨 실제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음성이 들리는 현상은 '환청'이라 불리며 조현병 증상 중 하나로도 꼽힌다. 환청은 사람마다 대화이거나 벽을 두드리는 소리 등으로 증상에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환청의 음성은 생활해 온 로컬 컬쳐(local culture)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스탠퍼드대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Stanford anthropologist Tanya Luhrmann found that voice-hearing experiences of people with serious psychotic disorders are shaped by local culture – in the United States, the voices are harsh and threatening; in Africa and India, they are more benign and playful. This may have clinical implications for how to treat people with schizophrenia, she suggests.

The experience of hearing voices is complex and varies from person to person, according to Luhrmann. The new research suggests that the voice-hearing experiences are influenced by one’s particular social and cultural environment – and this may have consequences for treatment.

스탠퍼드대 인류학자 타냐 러만 교수는 정신에 이상을 겪는 사람들이 겪는 '환청'에 관한 연구결과를 정신의학 전문지 The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에 게재하고 있으며 환청이 로컬컬처(local culture)에 의해 형성되고 있음을 밝혀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환청이 신랄하고 협박적으로 들리는 반면 아프리카나 인도에서는 친절하고 쾌활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라만 교수는 "조현병 치료에 중요한 임상 결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러먼 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환청을 경험한 사람들이 듣는 음성은 사람마다 각기 복잡하게 변화한다고 여겨졌는데, 그 변화는 개인의 사회적 문화적 환경에 영향을 받아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러만 교수는 이 연구 결과에 대해 그동안 간과됐던 정신병 이해에 있어 '문화적 환경'의 영향이 확인됨으로써 조현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러만 교수 연구에 종사하는 왓킨 교수는 연구 데이터 때문에 조현병 진단을 받은 성인을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 가나 아크라, 인도 첸나이에서 20명씩 모아 인터뷰를 실시했다. 

전체적으로는 31명의 여성 및 29명의 남성 구성으로 평균 연령은 34세. 이들은 "어떤 환청을 듣나?" "환청의 빈도는?" "무엇이 환청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는가?" "어떤 목소리와 비슷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지인 목소리였는가" "환청과 대화를 나눴는가" "환청은 뭐라고 말을 걸어왔는가" "긍정적인 환청이 있었는가" "환청은 "섹*스"나 "신"에 대해 말했는가"라는 질문에 답했다. 

인터뷰 결과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아프리카인·인도인의 환청은 주로 긍정적인 체험이었고, 미국인들이 볼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대조적으로 미국인들의 환청은 주로 폭력적이고 미움으로 가득 찬 것이 많아 병리 증후로 받아들여 진다. 미국인들은 트라우마의 발현이나 유전자에 의한 뇌질환 증상으로 환청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 미국인은 고문당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 눈을 포크로 빼내거나 목을 베고 피를 마시는 모습이 들리더라. 참으로 불쾌한 체험이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밖에도 5명의 미국인들은 전쟁 같은 장소에서 우렁차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는데, 루먼에 따르면 "누가 목소리를 냈느냐"에 관한 보고는 거의 없었고, 미국인들의 환청은 개인적 관계가 없는 목소리가 많다고 한다. 

또, 미국인 중에서 가족의 목소리에 대한 환청을 들은 경우는 단 2명 뿐이었던 것에 비해, 인도인 그룹 중 절반 이상은 친척이나 가족이 무엇인가 과업을 요구해해 온다라고 하는 환청을 체험하고 있었다. 공통되고 있던 것은 「마치 어른이 아이를 타이르듯이」말을 걸어 온다는 것이다. 무서운 목소리를 들은 인원은 미국인보다 적고, 몇 명은 익살스러운 모습이나 영혼이나 마법이 유쾌한 소리를 내는 체험을 하고 있다. 

가나에서는 '영혼이 육체에서 떨어져 말을 걸어온다'는 문화를 받아들여 원래 환청에 관한 문제의 기술이 그리 많지 않다. 가나인 그룹에서 환청에 대해 이야기한 가운데 10명은 긍정적인 체험이었다고 하며 16명은 신이 말을 걸어왔다고 보고했다. 1명의 참가자는 대부분의 경우에 환청은 좋은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한다. 이들 지역에 따른 차이는 유럽인이나 미국인이 자기주장이 강한 경향에 있는 것과 서구 밖의 국가들에서는 집합적 의식이 강한 경향에 있는 것이 관계되고 있다고 라만은 설명한다. 

라만은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서구 국가에서는 환청이 무서운 것으로 공통됐기 때문에 조현병 자체 증상의 특징에는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 문화적 요소가 조현병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환자가 환청을 통해 무엇을 들었는가? 그래서 '환청과의 관계성을 지시함'으로 증상을 개선하는 특수 테라피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라만은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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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ford researcher: Hallucinatory' voices'shaped by local culture
https://news.stanford.edu/2014/07/16/voices-culture-luhrmann-071614/

 

Stanford researcher: Hallucinatory 'voices' shaped by local culture

Anthropologist Tanya Luhrmann found that voice-hearing experiences of people with serious psychotic disorders are shaped by local culture – in the U.S., the voices are harsh and threatening; in Africa and India, they are more benign and playful.

news.stanford.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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