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구매력 평가 GDP 일본 제쳤다, 역전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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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한국, 1인당 구매력 평가 GDP 일본 제쳤다, 역전 요인은?

by 소식쟁이2 2022. 3. 7.

한국, 1인당 구매력 평가 GDP 일본 제쳤다, 역전 요인은?(일본측 시각)

일본은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때 거액의 소프트론(소프트론)과 보조금을 한국에 제공했고, 이후에도 투자로 한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한국경제는 계속 성장해 양국경제의 갭은 지난 50년간 축소. 침체된 일본과는 대조적으로, 이제 생활수준은 일본보다 한국이 앞섰다고도 한다.

◆성장하는 한국, 실질적으로 일본 뛰어넘어

한국의 경제규모는 일본보다 훨씬 작고 1인당 명목 GDP도 아직 일본보다도 적다. 그러나 세계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물가와 대미 달러의 통화가치 차이를 고려한 구매력평가(PPP)에 기초한 1인당 GDP는 최근 몇 년간 한국이 일본을 앞서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평가는 코로나 재난에서도 한국의 퍼포먼스는 좋으며 양국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IMF는 2023년 일본의 GDP(1인당이 아닌 총액)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0.2% 웃도는 데 불과한 반면 한국은 6% 상승한다고 한다. 싱크탱크인 일본경제연구센터는 1인당 명목 GDP에서 2027년에는 한국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이는 생산성·임금도 상승

한국이 일본을 제친 주된 이유는 생산성, 즉 노동시간당 GDP가 일본보다 훨씬 빨리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들이 많다. 1990년대 중반까지 일본은 생산성에서 미국을 급속히 따라잡아 절정인 1997년에는 미국의 71%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후 63%로 추락했고, 유럽과 비교해도 뒷걸음질쳤다. 반면 한국의 추격은 계속돼 현재는 일본보다 1%포인트 낮을 뿐이다. 이대로 가면 이 지표에서도 몇 년 안에 한국이 일본을 추월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도 변화의 대부분은 생산성에 기인하고 있다고 했다. 2000년 이후 한국의 근로시간당 GDP는 2배가 됐다. 수십 년간 낮은 생산성 상승률에 시달려 온 일본에서는 같은 지표에서 4분의 1 이하밖에 성장하지 않았다. 일본의 생산성이 성장하지 않는 이유로서 해당 매체는 출산율 저하, 고령화와 디지털화의 지연을 들고 있다.

또한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 또 다른 이유로 생산성 향상 성과를 근로자들에게 환원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의 30년간, 일본의 연간 실질임금은 거의 오르지 않았는데, 한국에서는 거의 배로 증가하였으며, 한국의 노동자는 일본의 노동자보다 높은 임금을 향유하고 있다. 이것은 비정규 노동의 증가에 의한 통계상의 왜곡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왜냐하면 한국도 같은 패턴이기 때문이다.

◆과제는 산적, 고령화도 심각

하지만 한국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일본의 성장을 저해한 구조적 결함이 한국에도 있고, 저임금의 비정규직이 노동력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는 문제도 있다. 또 첨단기술 부문과 생산성이 낮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혼재하는 이중성에도 시달린다고 한다.

코리아헤럴드는 한국에서도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고령인구가 급증하는 일본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전했다. 70세 이상을 보면 일본은 5명 중 1명, 한국은 10명 중 1명꼴이다. 그러나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한국의 70세 이상 비율은 3% 가까이 급증했고, 고령인구 증가는 1인당 GDP 증가를 억제할 우려가 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한국의 경제상황이 출발점이 훨씬 낮았기 때문에 가파른 성장곡선으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또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중공업이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의 영향으로 부채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어 일본과 같은 과제는 같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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