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중국인? 〈미국의 대중(對中) 강경책 격화로 일어나는 동양인 혐오〉 중국인과 구별할 수 없는 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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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한국인? 중국인? 〈미국의 대중(對中) 강경책 격화로 일어나는 동양인 혐오〉 중국인과 구별할 수 없는 미국인들

by 소식쟁이2 2024. 12. 2.

한국인? 중국인? 〈미국의 대중(對中) 강경책 격화로 일어나는 동양인 혐오〉 중국인과 구별할 수 없는 미국인들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확정 직후부터 미국의 아프리카계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적인 문자메시지가 전달되기 시작했다. 그 글은 「목화 따기로 뽑혔으니 가까운 농장에 출두하라」는 식의 노예 시절을 상기시키는 것이었다. 선거운동 기간 중부터 트럼프 본인이나 그 지원자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반복해 왔고, 당선됨으로써 보증을 얻은 것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대중(對中) 강경책의 트럼프 정권이 되면, 아시안 혐오를 문제삼을 우려도 있다.
선거운동 막바지인 10월 27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대회는 유독 차별적 언사로 넘쳐났다.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섬으로 지칭한 것은 널리 보도됐지만 그뿐만이 아니었다. 힌치클리프는 아이티 이민자들이 애완동물을 먹고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반복하고, 흑인과 수박을 연결시키는 상투적인 흑인 차별적 표현을 사용했다.

폭스 뉴스 해설자 출신의 터커 칼슨은 해리스 후보를 지능이 낮다고 몰아세우는 동시에 사모아계에서 말레이시아계라고 그의 배경을 왜곡해 전해 큰 갈채를 받았다. 다른 소수자에 대해서도 야유하는 발언을 빈번하게 해, 그것들이 갈채를 받았다.

◆ 대중(對中) 강경파의 정권 인사
트럼프 본인과 트럼프 지지자들의 차별적 발언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해 미국 내 많은 소수자들은 불안에 떨게 됐다. 실제로 선거 직후부터 대학 캠퍼스 내 등에서의 차별적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아시아계 학생 중에는, 코로나 사태로 느낀 아시안 혐오를 노리는 분위기가 돌아온 것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진용은 착착 굳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외교 관련 보직에 대중(對中) 강경파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미 외교의 핵심인 국무장관에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지명됐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이며, 대중(對中)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인권문제에도 힘써, 위구르인 문제에 관해서 중국인 관리의 미국 사증 제한과 미국내의 자산 동결을 주도했다. 홍콩의 비민주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미 외교전문가 중에는 중국이 미국의 적이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소속이기 때문에 상원에서의 인준은 확실시되고 있다.

대통령 보좌관(안전보장 담당)으로는 마이클 월츠 하원의원이 취임할 예정이다. 월츠는 하원 차이나태스크포스 회원 중 한 명으로 연방의회에서 대(對)중국에서 가장 매파적인 의원으로 꼽힌다. 2021년에는 "미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 냉전 상태에 있다"고 공언하며 위구르인들의 '학살'에 항의해 이듬해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가장 먼저 주장했을 정도였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는 존 라트클리프 전 국가정보국 국장이 맡을 예정이다. 라트클리프도 위구르인에 대한 인도적 죄와 코로나를 은폐한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했었다.

◆ 중국인으로 잘못 알고 동양인에도 피해가
물론 트럼프 자신도 선거기간 내내 중국을 비판하였으며 당선된 새벽에는 중국으로부터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고 6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제1기에 대통령으로서 코로나 대책에 때에는, 연설 원고에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있던 것을, 스스로 손으로 「코로나」의 부분을 검은 선으로 지워 「중국 바이러스」라고 고쳐 쓰는 등, 반중 감정을 부추긴 과거도 있다.

이런 반중국 포진으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하면 미국 내에 반중국 정서가 넘쳐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혐오사건이 또다시 불거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 그때 미국인들은 동양인들을 중국인으로 오인하거나 구분하지 못해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미국의 대(對)동아시아 관계 때문에 미국 내에서 아시안 혐오사건이 일어난 사례로는, 40여 년 전 일본차 유입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던 때 일어난 빈센트 친 사건이 있다. 일본에서 싸고 성능 좋은 자동차가 수입된 것 때문에 미국차가 팔리지 않았고, 많은 자동차 회사와 그 관련 회사들이 직원들을 해고했고, 거친 분위기의 디트로이트에서 그 사건은 일어났다.

일본인 때문에 회사를 잘렸다고 생각한 백인에게 일본인으로 오인한 중국계 미국인 청년이 방망이로 구타당해 살해당했다. 지역주민의 의사가 반영되기 쉬운 미국의 재판으로 가해자는 벌금만 부과됐을 뿐 복역하지는 않았다.

◆ 외모로는 중국인과 구분할 수 없다
40년 전이나 오늘이나 아시아인을 박해한 미국인에게는 중국인이나 한국인, 일본인 모두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래서 미국 잡지는 일본인과 중국인의 구분법이라는 특집을 꾸몄다. 일본인과 중국인의 전형적이라고 여겨지는 얼굴이 대서되어 눈이나 코등의 간격의 특징등이 분석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 결과 알게 된 것은 일본인과 중국인의 외모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즉, 노력해서 구별하려고 해도 일반 미국인에게는 일본인과 중국인의 구별이 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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