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금 '미국 예외주의' 종식… 유럽·중국 투자자금 '눈길'
* 이 자료는 reuters의 자료을 정리한 것이다(https://www.reuters.com/).
국제적인 투자자금의 흐름은 역사에 남을 만한 무역전쟁이 시작될 조짐과 유럽의 대규모 재정투입, 최첨단 기술개발 경쟁에서의 중국의 대두 등으로 급변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일대 전환점이 출현했을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중국은 3월 5일, 추가의 경제대책을 내놓는 것과 동시에, 트럼프 미 정권이 일으키는 무역전쟁의 악영향을 누그러뜨리는 대응을 강화한다고 선언했다. 그 직전에는 독일에서 차기 정권 수립을 위해서 연립 교섭중의 각 정당이, 동서독 통일 이후 가장 큰 재정정책의 검토에 합의했다.
반면 미국 데이터는 경제 동향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週) 발동한 관세가 국내외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과거 3년간은 대체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예외주의」가 공유되고 있었다. 즉 미국은 성장률이나 주가, 인공지능(AI) 개발 등에서 다른 나라보다 항상 앞서 있다는 것이다.
단지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츠의 매크로 전략을 통괄하는 팀 그래프는 "세계는 지금, 미국 모델이 바뀌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그 환경에 순응해야 하고, 미국은 더 이상 무역 상대방으로서 신뢰할 수 없으며, 방위력도 자기 부담으로 어떻게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심리적 변화가 세계 주식시장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가격변동의 괴리를 가져왔다.
S&P 500지수(SPX)은 연초 이래로 1.8% 내린 반면, 유럽주(.STOXX)은 약 9% 상승해 최고치를 갱신하고, 홍콩의 첨단기술주(HSTECH)은 30% 전후로 뛰었다.
유로/달러는 한때 1.07달러 이상으로 4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많은 은행은 앞다퉈 유로/달러가 등가(패리티)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철회해 버렸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취임한 이후 투기세력들의 달러 매수 규모는 반감돼 160억달러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달리오 퍼킨스 TS롬바드 글로벌 매크로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는 미국 예외주의가 압도적인 컨센서스로 미국이야말로 유일한 투자처였다"고 회고한다.
그러면서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은 관세 위협과 트럼프의 압력으로 다른 나라가 더 많은 지출을 강요받고 있는 사태"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1945년 이래 미국에 정착되었던 외교정책을 백지화하고, 최대의 무역 상대방에게 관세를 발동해 무역전쟁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유럽의 지도자에게는 방위비의 부담을 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단지 이러한 관세나 각종의 불투명성이 미국 경제를 감속시키고, 기업의 경기 악화에 대한 취약성이 확대시킨다. 그 결과 2월 미국 은행주 지수(SPXBK)은 8% 하락했다. 반대로 유럽의 은행주 지수(SX7P)은 그동안 15%나 뛰었다.
투자자들이 리스크 분산화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유럽으로 자금을 돌렸기 때문이다.
<중국 자산 재검토>
유럽과 중국이 큰 폭의 지출에 움직일 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RBC 산하의 블루 베이의 채권팀에서 최고투자책임자를 맡는 마크 다우딩은 「우리는 오랫동안 대(對)유로로 달러를 매입해 왔지만, 1주일전에 이 포지션을 해소했다. 트럼프의 행동이 미국 자산 전체의 매력도를 감퇴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자산이 지난해 경기둔화와 부자들의 지출 감소로 매도세를 보인 뒤 중국 정부는 여러 차례 내수 진작을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의 자금 흐름은 작년 11월에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이래 거의 일환으로 초과 유출되었지만, 2월 초에는 초과 유입으로 돌아섰고, 지금까지 약 30억달러가 들어온 것이 리퍼의 데이터로 밝혀졌다.
1월 말에는 중국 신규기업 DeepSeek의 등장으로, AI 개발의 분야에서도 미국의 우위가 흔들리는 사태도 나타났다. 1월 27일 이후로 홍콩 상장의 첨단기수주(HSTECH)는 24%상승한 반면, 미 첨단기술 초대형 종목은 12% 하락했다.
자산운용사인 동향투자(同享投資)의 바이스 제너럴매니저인 양팅우는 중국의 국력 증대가 국내 자산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의 관세인상에 타격을 받지 않게 됐다고 분석했다.
양 사는 동영상 게시 앱 틱톡과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서(레드노트) 등을 보면 중국의 기술력이 커지는 모습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도 미국 경제의 바닥 견고성과 상대적인 금리의 높은 수준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달러의 매력은 유지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멀티자산 솔루션즈 글로벌 에퀴티즈 부문 최고투자책임자를 맡는 네이트 주프트는 「(자금의 흐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는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정상적인 변화가 아니고, 전술적인 것이라고 간주하고 있다」라고 말해,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유럽주식의 투자판단을 「최대한의 언더웨이트」에서 「중립」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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