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 경쟁에서 스스로 포기하고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Gen-Zers And Millennials), 자율적이고 유연한(flexible) 삶을 우선
오늘날 미국의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학자금 대출 상환을 떠안고 있어 경제적 유동성(저소득 가정 출신자가 성인 후에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획득할 수 있는 확률)이 뚜렷하게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세대의 젊은이들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더 높은 수입을 얻기 위해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사생활의 균형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희생하는 일은 별로 없다. 회사의 직위나 보수가 아무리 올라도 그것이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매력적이라고 느끼지 않는 것이다.
*Z 세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X세대와 Y세대의 다음 세대라는 뜻)
*밀레니얼 세대- M세대, 2000년대에 성인 또는 사회인이 된 세대(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사람이 많은 Y세대와 겹침)
미국 이글힐컨설팅이 이달 6월 4일 발표한 새로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끊임없는 상대에게 강하게 요청되는 일을 해낼 것으로 항상 기대되는 현대 직장에서 심신 탈진증후군(burnout)을 호소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던 Z세대(54%)와 밀레니얼 세대(52%)였다.
그 귀결로서 이 세대의 젊은이들은 일에 대한 대처 방법을 재인식하려고 하고 있다. 베이비부머(baby boomer.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베이비 붐에 태어난 세대)나 X세대와는 대조적으로 기존의 출세 코스에서 벗어나 일과 사생활의 건전한 균형을 맞추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이다.
■ 출세 경쟁에 저항하는 젊은이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할 것인지 결정할 때 자율성을 중시하고 화려한 성공을 추구하기보다 경력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고자 한다. 경직된 피라미드 형의 상하관계가 엄격한(Hierarchie) 기업이나 입신출세를 중시하는 풍조와는 맞지 않는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다.
감사법인 딜로이트의 조사에서는 Z세대의 상당수와 밀레니얼 세대의 대부분이 아직도 자신의 경력을 귀속의식의 근원으로 삼고 있지만, 더 이상 일을 위해 종합적인 웰빙(심신의 건강과 행복)에 관해 타협하는 것을 원치 않는 실태가 드러났다.
■ 유연한(flexible) 삶 우선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를 꼽았다. 근로시간이 짧아지면 수입에 영향을 주고, 커리어 업이나 기술 개발의 기회도 손상될 수 있다고 인식한 뒤다.
두 세대의 최우선 사항은 경력을 쌓을 가능성이 높은 파트타임직, 주 4일 꼬박꼬박 일하는 주 3일 휴무제, 일자리 나누기 구조, 유연한 근무체계 등이다. 응답자의 약 75%가 총 근로시간 단축에 강한 관심을 보여 보다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욕구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목표는 '자기자신이 주인이 되는 것'
긱 이코노미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대두하면서 전통적인 기업 근무에 얽매이기보다 기업가 정신으로서 자유롭고 유연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인사노무 서비스 미국 저스트웍스와 미 조사회사 해리스 폴이 최근 진행한 조사에서는 고용상태에 있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중 무려 71%가 창업하는 것에 '다소' 또는 '매우'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독자적인 사업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단호한 고집은, 젊은이 세대에 깊게 뿌리 내린 혁신, 독립, 자기결정에 대한 열망과, 전인미답의 길 없는 길을 밟아 미래의 일하는 방법을 만들고자 하는 열의를 반영하고 있다.
(forbes.com 원문) Gen-Zers And Millennials Are Opting Out Of The Traditional Corporate Climb
https://www.forbes.com/sites/jackkelly/2024/06/07/gen-zs-and-millennials-are-opting-out-of-the-traditional-corporate-cli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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