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6번째 대멸종이 시작됐다" 생물학자가 경고 "이번엔 인간이 원인"
이 내용은 1월 10일 생물과학 학술지 바이오로지컬 리뷰에 게재된 것을 요약한 것이다.
지구에는 오랜 역사 속에서 지금까지 다섯 번의 대멸종기가 찾아왔었다. 모두 자연현상이 발단이 됐지만 지금은 이미 6번째 멸종기에 접어들어 사상 처음으로 인간의 활동이 원인이 됐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러한 견해에 열쇠가 된 것은, 민달팽이 등 무척추 동물에 관한 데이터이다.
◆생물종 최대 13% 멸종 추정
지구가 새로운 멸종기에 들어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은 하와이 대학 마노아교 태평양 생물화학 연구소의 로버트 커위 연구교수 등의 팀이다. 프랑스의 국립 자연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이다.
통상 멸종위기를 나타내는 지표로는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이 발표하는 레드리스트가 이용된다. 커위 교수팀은 이 현상에 결함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IUCN의 적색리스트는 조류와 포유류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것을 평가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 무척추동물은 극히 일부 밖에 게재되어 있지 않다. 논문에서 교수는 「이 레드리스트는 크게 편향되어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교수들은 조류 등을 기준으로 하던 평가방식을 고치기로 했다. 대신 무척추동물의 멸종수를 지표로 전 생물종의 멸종 수를 추정해 통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확인했다.
무척추동물 중에서도 2번째로 이미 알려진 종의 수가 많은 연체동물의 부문에서는 서기 1500년 이후에 어림잡아 7.513%가 멸종했다. 이 비율을 이미 알려진 전체 생물종의 수인 약 200만 종에 적용해 전체 생물의 멸종수를 추정하면 15만26만 종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는 계산이 나온다. 적색목록상 숫자는 0.04%(882종)인데, 이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무척추 동물에 대한 주목이 열쇠로
하와이대가 발표한 발표에서 커위 교수는 무척추동물을 포함하는 것이 지구상 6번째 대멸종이 시작됐음을 입증하는 열쇠가 됐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논문에서 연구팀은 "(멸종)률이 이미 알려진 비율보다 훨씬 높으며, 우리가 분명히 여섯 번째 대멸종의 시작을 목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대멸종은 지구상 생물종의 75% 이상이 단기간에 사라지는 상황을 가리키는데 이미 그것이 시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 추정은 어디까지나 무척추동물을 기준으로 한 시산이다. 멸종 비율이 반드시 모든 부문에서 무척추동물과 같지는 않다.
예로 식물의 멸종률은 지역에 따라 0.552% 정도이며 최대 13%가 멸종한 연체동물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반면 하와이 등 도서 지역에서는 영향이 더 심각하다. 과거 수천년에 태평양의 섬들에서는 약 2000종의 새가 멸종하고 있으며, 미국 잡지 어스 스카이에 따르면, 이것은 현재의 세계 전체 조류의 거의 6분의 1에 해당한다.
◆인간의 활동으로 첫 대멸종
캐나다 민영방송 CTV(1월 19일)는 연구내용을 보도하면서 지구는 또 다른 대멸종 이벤트의 와중에 있을 뿐만 아니라 이 행성의 종(種)에 생긴 훼손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과거 5차례 일어난 대멸종으로 생물종의 70~95%가 멸망했는데 모두 자연현상에 기인했다. 가장 최근의 것은 6600만 년 전 공룡 멸종 때의 것이다.
그러나 6차 대멸종에 대해 논문은 이번에는 완전히 인간에 의해 일어났다며 과거와의 차이를 강조하고 있다. 현상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환경에의 대처를 가속하는 계기로 삼아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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