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오줌이 노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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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인간의 오줌이 노란 이유

by 소식쟁이2 2022. 9. 3.

인간의 오줌이 노란 이유

대부분의 동물은 소변이나 배변이라는 형태로 노폐물을 정기적으로 몸 밖으로 배설한다. 개인차나 몸 상태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인간의 소변은 기본적으로 담황색에서 담황갈색을 띄고 있다. 그럼 도대체 왜 소변 색깔은 노랗게 변하는지 외신 The Conversation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다. 

Curious Kids : why is urine yellow?
https://theconversation.com/curious-kids-why-is-urine-yellow-117747

소변은 몸의 신장에서 만들어 진다. 신장은 사람으로 치면 허리보다 조금 위쪽 등쪽에 2개가 늘어선 장기로 마치 눈썹처럼 생겼다. 신장은 혈액 속 수분·염분·화학물질의 균형을 적절히 유지하는 작용이 있어 혈중 수용성 폐기물이 과잉되지 않도록 한다. 

신장에 흐르는 혈액은 모세혈관이 실타래처럼 모인 사구체로 흘러 들어간다. 사구체는 혈액 속에 포함된 수분이 걸러지도록 돼 있고 혈액은 사구체를 감싸는 보먼주머니(Bowman’s capsule, glomerular capsule) 속에 여과되는 구조다. 사구체와 보망낭으로 여과된 액체가 '원뇨'이다. 

보먼주머니에는 요세관이라고 불리는 가는 관이 연결되어 있고, 요세관에는 모세혈관이 얽혀 있다. 원뇨가 요세관을 지나는 동안 몸 상태에 따라 수분과 포도당, 나트륨과 칼륨 등이 재흡수돼 모세혈관 내를 지나는 혈액으로 흡수된다. 원뇨의 90% 이상의 성분이 재흡수되어 남은 것이 최종적으로 소변이 되어 방광에 저장된다. 

남은 영양분뿐만 아니라 노폐물도 신장에서 배출이 된다. 예를 들어 단백질을 분해하여 얻는 부산물은 최종적으로 요소로 변환되어 신장으로 보내져 소변의 일부로 배출된다. 사람의 소변을 발효시키면 비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소변에 포함된 요소가 암모니아로 변환되기 때문이다. 

요소 이외에 노폐물로 배출되는 것으로 '우로빌린'이 있다. 

오래된 적혈구나 비정상적인 적혈구는 비장이라는 장기에서 매크로 파지에 의해 파괴된다. 파괴된 적혈구에서 얻는 아미노산이나 철분자는 회수되어 재사용되지만 적혈구에 포함된 헤모글로빈을 분해하여 얻는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은 간에서 담즙으로 배출된다. 

이 빌리루빈이 장내 세균의 작용에 의해 환원돼 생기는 것이 '우로빌리노겐'이라는 물질이다. 우로빌리노겐은 장에서 체내로 재흡수가 되어 신장에서 걸러지게 된다. 우로빌리노겐은 무색이지만 소변 속에서 산화하면 황갈색의 우로빌린으로 변화한다. 이 우로빌린이 소변을 노란색으로 만들고 있으며, 소변의 농도와 우로빌린의 양에 따라 색상이 변화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섭취수 분량이 많고 소변이 옅어지면 소변색도 옅어지고, 수분이 적은 탈수상태가 되면 소변색은 노란색에서 진한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소변의 색으로 몸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몸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면 빌리루빈이 소변 속에 다량 함유되어 버리거나 우로비리노겐·우로비린의 양이 매우 적어지거나 하여 소변에 포함된 우로빌린의 양이 크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로빌린뿐만 아니라 섭취한 음식·음료에 함유되어 있던 색소 등도 소변 색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컨디션이 신경 쓰이는 사람은 소변 색상뿐만 아니라 냄새와 거품도 충분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장에서 재흡수가 되지 않았던 우로빌리노겐은 최종적으로 스텔코빌린이라는 물질로 변환된다. 이 스텔코빌린은 대변의 갈색 근원이며, 오줌과 똥의 색깔은 우로빌리노겐이라는 같은 물질에서 유래했다고 할 수 있다. 

 

Curious Kids: why is urine yellow?

One of the waste products that your kidneys put into your urine is a chemical called urobilin, and it is yellow.

theconvers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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