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무게 21g은 어떻게 도출되었나?

영혼의 무게 21g은 어떻게 도출되었나?

사람의 영혼의 무게는 21g이라는 말을 들은 사람은 많을 것이다. 
2003년에는 생명과 삶을 주제로 한 영화 '21그램'이 제작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구전돼 온 '사람 영혼의 무게를 알아보는 연구'를 과학뉴스 사이트 라이브 사이언스가 설명한 내용이다. 

'사람의 영혼은 21g(그램)'이라는 설이 생겨난 것은 20세기 초반 활약한 미국의 의사 던컨 맥두걸이 "만약 인간에게 영혼이 있다면 그 영혼은 공간을 점유할 것이며 공간을 점유한다면 무게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한 것이 발단이다. 

자신의 가설을 실증하고자 했던 맥두걸은 당시에는 유효한 치료법이 없었던 결핵환자를 보는 자선병원과 협력하여 말기 결핵환자와 간이침대를 실을 수 있는 큰 저울을 만들었다. 결핵환자를 실험으로 선택한 것은 환자가 사망할 때 매우 쇠약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사람의 움직임으로는 흔들림이 없어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맥두걸은 논문에 쓰고 있다. 

그리고 1901년 4월 10일 맥두걸의 첫 번째 피실험자인 남성 환자가 사망했을 때 저울 메모리가 0.75온스(약 21.2g)만큼 급격히 떨어졌다. 이것이 사람의 영혼은 21그램이라는 설이 탄생한 순간이다. 

실험에서는 이외에도 두 번째 피실험자의 호흡이 멈춘 지 15분 만에 0.5온스(약 14g) 체중이 줄어든 점, 세 번째 피실험자의 체중이 우선 0.5온스 줄었다가 1분 후 1온스(약 28.3g) 감소와 2단계 변화를 보인 점 등이 관찰됐지만 이들 기록이 화제가 된 경우는 거의 없다. 

또 맥두걸은 당뇨병으로 숨진 네 번째 피실험자 여성에 대해 "우리의 실험에 반대하는 사람에 의한 방해 행위가 적절히 조정되지 않았다"며 데이터를 파기했고, 다섯 번째에서는 0.375온스(10.6g) 줄었지만 저울이 오작동해 수치에 의문이 남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6번째는 저울 조정 중에 사망해 버렸기 때문에 이 데이터도 무효로 되었다. 

게다가 맥두걸은 15마리의 개에서도 실험을 실시했지만 체중 감소는 보이지 않았다. 맥두걸은 이에 대해 "모든 개가 틀림없이 천국에 가겠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지론을 펴고 있다. 

맥두걸은 이 연구 결과를 1907년에 의학 잡지 「American Medicine」과 미국심령현상연구협회의 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에서 발표했으며, The New York Times도 맥두걸의 연구를 다루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샘플 수가 적고 결과도 제각이었던 맥두걸의 실험은 당시조차 의문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취급되었다. 맥두걸 자신도 영혼의 무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측정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윤리적인 문제와 실험의 기발함으로 실현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오리건州 목장주가 12마리의 양으로 비슷한 실험을 했을 때는 '1~7온스(약 30~200g) 체중이 늘었다가 몇 초 만에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결과가 나왔고, 게리 나홈이라는 의사가 "영혼과 의식은 어떤 에너지에 상당하는 정보와 결합돼 있을 것"이라며 정밀도 높은 전자파 측정기로 추가 시험을 하려 했으나 자금부족으로 좌절되었다. 

Live Science는 영혼의 본질에 접근하려고 한 과학실험 역사에 대해, 「요컨대 과학세계에서는 영혼의 무게나, 원래 영혼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아마 종교적인 영역에 맡겨지게 될 것이라고 끝맺었다. 

 

자세한 것은
How much does the soul weigh? | Live Science
https://www.livescience.com/32327-how-much-does-the-soul-weigh.html

How much does the soul wei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