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공지능의 후보자 「AI 스티브」는 누구?
"유권자들은 AI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7월 4일에 투개표가 이루어질 영국의 총선거에, 전에 없는 후보자가 출마하고 있다. 이름도 AI Steve(AI 스티브), 인공지능 정치인이다.
격언에도 있듯이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겨두기에는 너무 중대한 문제다.잉글랜드 남부의 비즈니스맨들이 영국 총선에서 첫 AI 국회의원으로 출마한다는 참신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것은 이 때문일 수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보도했다.
AI 스티브를 만든 사람은 AI 음성기업 뉴럴 보이스의 회장인 스티브 엔다콧(59)이다. 엔다콧의 정당 스마터 UK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정으로 등록이 늦어졌기 때문에 AI스티브는 무소속으로 입후보하게 된다.
◆ 모든 유권자와 얘기할 수 있는 후보자
AI 스티브는 엔다콧의 모습과 목소리를 재현한 아바타다. 유권자들은 AI스티브에 24시간 언제든지 의견을 전달하고 질문을 하고 교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당선되었을 경우, 의회 등에 물리적으로 출석하는 것은 엔다콧이다. 하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AI스티브가 유권자의 의견을 기초로 제안한 정책을 통과시키기 위해 움직이는 인간」의 역할에 철저하다고 한다.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의 인터뷰에 대해, 엔다콧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지시만 받는 얼빠진 사람이 되는 겁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본질이겠죠.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관과 자존심을 버리고 유권자가 원하는 것을 실제로 실행해야 합니다'
AI 스티브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접수된 모든 질문은 기록된다. 이런 시민들의 목소리를 높여 만든 정책은 지역 주민들에 따라 매주 메일로 10점 만점으로 채점된다고 한다. 「50% 이상의 득점」을 한 정책만이 채택되는 구조다.
◆ 냉철하기까지 한 완벽함은 위태롭다?
때로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정치를 AI에 맡긴다--이것은 새로운 시도로서 흥미로운 반면, 인도 미디어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엔다콧에 따르면 AI 스티브는 기존 리더처럼 한정되지 않는다.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24시간 365일 여러 유권자와 동시에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문도 있다. 그렇게까지 해서 일할 대표를 누가 원하는가? 인간성과 그 한계를 초월하는 것이 정말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일까?
대표제 민주주의는 결점이 있다. 대표로 뽑힌 사람들이 유권자의 좋고 나쁨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거 아닌가? 인간적 흠이 없는 지도자를 찾는 것은 권위주의자를 찾는 일이니까
◆ AI 스티브가 생각하는 것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가 AI스티브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 일부를 소개한다.
ㆍ유권자들은 AI를 두려워해야 할까요?
유권자들은 AI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AI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임지고 윤리적으로 운용돼야 합니다
ㆍ당신의 정치사상은 어떤 것입니까?
나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책 마련을 목표로 하는 보다 스마트한 영국의 컨셉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저는 의사결정의 투명성, 설명 책임, 포괄성을 믿습니다. 유권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의 욕구와 욕구를 반영한 정책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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