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프로가 창업에 대한 조언을 정리한 'Startup Playbook'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Yombinator의 대표를 맡고 있는 샘 알트먼이 지금까지 스타트업에 해온 다수의 조언에서 일반화할 수 있는 것만 발췌해 정리해 'Startup Playbook'으로 공개한 내용이다.
Startup Playbook
http://playbook.samaltman.com/
◆ 1 : 아이디어
Y Combinator가 스타트업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묻는 것은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와 '왜 만들고 있는가?'이다. 이 두 가지 질문은 창업하고자 하는 인물과 아이디어를 가려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질문에 대한 답이 간결할수록 평가는 높고 반대로 답이 술술 나오지 않거나 아이디어가 너무 복잡해 이해할 수 없다면 창업해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음으로 질문할 것은 '누가 그 제품을 진심으로 원하는가?'이다. 이 질문에 대한 최고의 답은 제품을 원하는 사람은 기업가 자신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로 가장 좋은 것은 타깃 사용자를 엄청나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답변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듣는 것이 시장에 관해서이다. 시장 크기·성장 속도·10년 후 시장이 커지는 이유 등을 듣고, 그 시장이 새롭게 회사를 차리기 적합한지 이해한다는 것이다.
Y Combinator가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묻는 질문은 모두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에 관한 것이다. 즉 스타트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어떤 아이디어를 먼저 생각하고 제품·제품을 만든 이유·타깃·시장을 철저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알트만은 아이디어 없이 창업하려던 스타트업을 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모든 것이 실패로 끝나서 아이디어가 없다면 창업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 2 : 뛰어난 능력의 팀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팀에 의한 스타트업이 훌륭한 성공으로 연결되는 것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 훌륭한 팀워크를 공동 창설자나 종업원과 쌓는 데는 기업가 자신의 능력이 큰 역할을 한다. 우선, 기업가에게는 행동력·결단력·굳건함·재치가 풍부한 것이 우선적으로 요구되고, 그 다음으로 지성이나 열정이 요구된다. 성공하는 창업가는 직원들이 함께 일해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특성질도 보인다고 한다.
완고함과 유연성이 균형 있게 공존하고 있는 것도 뛰어난 기업가에게 많다고 한다. 회사의 이념을 믿고 행동하면서도 때로는 새로운 것을 도입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반대로 나쁜 기업가는 직원이 말을 걸기에 당황할 만한 인물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기업가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술로, 알트만 자신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야말로 기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일지도 모른다」라고 이야기한다.
◆ 3 : 우수한 제품
성공한 모든 스타트업에 공통되는 것은 「뛰어난 제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회사가 장기적 관점에서 성공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제 한계라는 데까지 성장한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뛰어난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의 경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고용하여 피드백을 받아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피드백에서 개선'이라는 사이클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한다.
이 사이클을 적절히 소화하려면 사용자와의 거리가 중요하며 실제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을 관찰할 정도로 사용자와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용자를 찾기가 어려우면 커피숍에 가서 다른 사람에게 사용하셔도 된다. Pinterest의 벤 실버맨 CEO는 실제로 커피숍에서 다른 사람에게 서비스를 받아 제품을 브러쉬업했다고 한다.
문제를 안고 있는 스타트업의 대부분 사례에서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제품의 질이 좋지 않은,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 스타트업에 Y Combinator가 조언하는 것은 '사용자 의견을 더 들어 보라'고 한다.
◆ 4 : 성장
뛰어난 제품을 준비하고 창업한 후 중요한 것은 회사의 성장 여부이다. 회사가 성장하고 있을 때, CEO는 승리를 맛보고 종업원은 행복을 느끼지만, 회사가 성장하고 있지 않을 때는, 패배감이 사내에 감돌아 직원들이 떠날 가능성이 있다.
계속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은 회사의 성장과 추진력이다. 그럼 추진력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면 제대로 된 목표를 정해서 직원들을 목표달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Airbnb의 창시자는 향후 성장예측을 적은 그래프를 데스크나 냉장고, 화장실 거울 등 직원들이 볼 수 있는 곳곳에 붙여 직원들이 목표달성에 집중하도록 고안했다고 한다.
회사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급속한 성장을 이루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그에 근거한 행동을 직원들에게 보여야 한다. 설정한 목표는 높아도 상관없지만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뛰어난 제품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많은 성장전략 테스트를 반복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업가가 성장전략을 생각하는데 있어서 범하기 쉬운 실수로서 「타사와의 거래」 「언론홍보용의 큰 발표회」를 들 수 있다. 이 두 가지는, 창업가가 회사의 성장으로 연결되는 요소라고 믿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갓 창업한 회사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그만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 5 : 집중
알트만이 알고 있는 우수한 기업가는 집요할 정도로 '제품'과 '성장'에 집중해 일을 하고 그 밖의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창업하자마자 다른 사업에 착수할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제품을 브러쉬업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우선이다. 여러 가지 일 중에서 지금 해야 할 일을 선택하고 그것에만 집중하고 전력을 쏟는다. 지금 해야 할 일이 끝나면 다음 일로 빠르게 넘어가는 것도 우수한 창업가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 6 : CEO의 일
회사의 수장으로 서있는 CEO는 고독하기 때문에 심리상태를 항상 정상으로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상담할 수 있는 다른 회사의 CEO와 친분을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회사의 프로젝트 팀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하고, 팀원들이 안심하도록 해야 함에 유의해야 한다.
문제에 대해 우물쭈물 변명하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것. CEO란 일에는 부조리한 일이 따르기 마련이다. 부조리한 일이 일어나도, 자신이나 프로젝트 팀에 「만약 좀 더 예산이 있다면…」 「또 한 명의 엔지니어가 있으면…」 등 핑계를 대는 것은 추천하는 방법이 아니다. 핑계가 많은 CEO가 이끄는 스타트업은 실패 확률이 높다고 한다.
첫 제품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다음 제품개발로 들어가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한다. 첫 번째 제품이 안 됐다면 그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이 성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길기 때문에 CEO는 처음 생각을 관철하는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 7 : 고용과 매니지먼트
일자리에 관한 알트만의 조언은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 것'이다. 알트먼이 한 스타트업 중 가장 성공한 것은 첫 번째 직원을 고용하기까지 엄청나게 오랜 시간을 들인 기업이었다. 고용에 드는 비용은 결코 싸지 않다. 직원을 고용하면 사내의 인간관계가 복잡해지고, 「공동 경영자에게는 말할 수 있지만 사원에게는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상황이 반드시 나온다. 회사가 성공하면 자연히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려도 큰 문제가 없다.
만약 직원을 고용할 상황이 되면 직원의 질에 타협하지 말고 가능한 한 긍정적인 인간성을 가진 사람을 뽑아야 한다. 아는 사람이 아니라 전혀 모르는 사람을 고용할 경우, 고용하기 전에 프로젝트 팀에 들어가서 같이 일을 하고 나서 고용을 결정해도 된다.
◆ 8 : 경쟁사
많은 창업자들은 경쟁사들이야말로 스타트업을 망친다고 생각한다고 하지만 스타트업이 실패한 원인으로 가장 많은 것은 회사 스스로 안고 있는 문제 때문이다.경쟁하는 타사가 출시를 하거나, 거액을 출자받거나 해도 무시하는 것이 최고다. 정말로 경쟁하는 타사의 동향을 신경쓰는 것은, 경쟁하는 타사가 자기 회사에 대해서 공격을 가해 왔을 때에만 문제가 없다고 한다. 보도자료 쓰기는 코드를 쓰는 것보다 쉽고, 코드를 쓰는 것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보다 쉬운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Startup Playbook에는 스타트업을 많이 해온 알트만 만의 조언이 다수 적혀 있고 스타트업을 지향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들이 다수이기 때문에 한번 들어보도록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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