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운동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함으로써 실제로 사람들은 건강해진다.

'스스로 운동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함으로써 실제로 사람들은 건강해진다.

'마음의 병'이라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나는 운동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사망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건강과 심리학에 대한 잡지 Health Psychology에서 발표되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자들은 1990년부터 2011년 사이에 미국 질병예방관리센터(CDC)가 6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상황 조사결과·신체검사결과·진료이력·운동빈도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CDC가 사람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는 가속도계를 장착해 트래킹한 운동량, 고혈압, 심장병 같은 고위험 증상에 대한 의료정보, 장애유무, 흡연습관, 정신건강 상황 등 실제 건강상태에 대한 정보와 함께 자신이 얼마나 건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자기평가 설문도 했다고 한다. 응답자에 대해 조사 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적하여 해당 추적기간 동안 전체의 약 10%의 사람들이 사망했다.

연구자들은 결론에 영향을 주는 모든 데이터를 고려해 때로는 수정을 하는 등 분석했다. 그 결과 실제로 얼마나 건강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측정치와 무관하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설문에 응답한 사람의 사망위험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은 보통사람들과 비교하면 18%가량 사망 위험이 높았고, 적극적으로 운동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과 비교하면 무려 71%나 사망 위험이 높았다고 한다.

또한, 과거의 연구에서는 같은 정도의 운동량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84명을 대상으로, 2분의 1에게는 「당신의 일은 하루의 필요한 운동량을 채우고 있다」라고 말하고, 나머지 2분의 1에게는 아무것도 전달하지 않고 건강상태를 추적했다. 4주 후 피실험자들의 건강상태를 측정하자 '업무에서 필요한 운동량을 채우고 있다'고 전한 사람들은 아무것도 전달받지 못한 사람들과 비교해 체중·혈압·체지방과 같은 수치가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로부터, 흡연이나 비만이라고 하는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 관계없이, 「자신은 운동하고 있다」라고 믿는 것은, 본인의 건강으로 직접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의 생각이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로 이어지기 때문에」, '「나는 자주 운동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편이 평상시의 생활에서 운동하기 쉬워진다' 「나는 필요한 양의 운동을 못하고 있다」라고 생각함으로써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상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플라시보 효과에 의해서 건강상태가 개선되고 있다」라고 것으로 보인다.

평소 운동이 부족한 환자에게 '당신에게는 운동이 부족하다' '이대로면 병이 난다'는 등의 부정적인 말을 전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고려하면 '당신은 건강하며 충분한 운동을 하고 있다'라는 긍정적인 말을 전달하는 것이 환자의 건강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다.

Perceived physical activity and mortality: Evidence from threenationally representative U.S.sampes.-PubMed-NCBI
https://www.ncbi.nlm.nih.gov/pubmed/28726475

Mind over matter? How fit you think you are versus actual fitness - Harvard Health Blog - Harvard Health Publishing
https://www.health.harvard.edu/blog/mind-over-matter-how-fit-you-think-you-are-versus-actual-fitness-201708141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