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걷기는 건강에 좋다? 건강해서 사뿐사뿐 걸을 수 있을 뿐인가? 문제가 결론은? DNA 연구로 「빠르게 걷는 사람은 노화가 느린」 것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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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빨리 걷기는 건강에 좋다? 건강해서 사뿐사뿐 걸을 수 있을 뿐인가? 문제가 결론은? DNA 연구로 「빠르게 걷는 사람은 노화가 느린」 것으로 밝혀져

by 소식쟁이2 2022. 8. 26.

빨리 걷기는 건강에 좋다? 건강해서 사뿐사뿐 걸을 수 있을 뿐인가? 문제가 결론은? DNA 연구로 「빠르게 걷는 사람은 노화가 느린」 것으로 밝혀져

영국인 40만명 이상의 유전자 데이터와 보행속도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운동량에 관계없이 '걸음이 빠른 사람은 노화가 느리다'는 것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걸음이 빠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중년기에 접어들 무렵의 노화정도에 16년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걷는 속도에 따라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변화한다'는 점과 '걷는 속도와 뇌, 몸의 노화는 관계가 있다'는 점 등이 알려졌지만 인과관계까지는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히 건강한 사람일수록 빨리 걸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과제였다.

이 문제에 대해 영국 레스터대학의 운동학자인 톰 예이츠는 "우리 연구자들은 보행속도가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매우 강한 예측 인자임을 밝혀왔지만 실제로 '빨리 걷으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걷는 속도와 노화의 관계를 풀어내는 열쇠로 예이츠 등 연구팀이 주목한 것이 텔로미어이다. 세포 내 염색체 말단에 있는 텔로미어는 신발 끈 끝단의 단단한 부분처럼 유전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텔로미어는 유전자가 복제될 때마다 조금씩 짧아지므로 최종적으로는 텔로미어가 너무 짧아져 세포분열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복제노화라고 하며 유전자가 손상된 세포가 무궤도로 늘어나 암화되는 것을 막는 한편 인체의 다양한 노화현상의 원인도 있다고 보고 있다.

텔로미어와 건강의 복잡한 관계는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연구팀은 텔로미어의 길이가 노화 정도를 알아보기에 최적의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UK 바이오뱅크 (UK Biobank) 가입자 40만 5981명의 유전자 데이터와 자기평가를 통한 보행속도, 그리고 참여자가 장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활동추적 기록 데이터를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걸음이 빠른 사람은 백혈구에서 얻은 텔로미어 길이인 백혈구 텔로미어 길이(Leukocyte telomere length: LTL)가 유의미하게 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반대로 LTL이 길면 걷는 것도 빠르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걷는 속도와 LTL 사이의 인과관계도 확인할 수 있었다.

논문의 주 저자인 패디 뎀프시는 연구 결과에 대해 유전자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걷는 속도와 텔로미어 길이의 인과관계를 강력하게 증명할 수 있었다. 또,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데이터에서도, 빠른 걷기를 비롯한 습관적인 활동의 강도가 하는 역할은 큰 것이 증명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 결과는 걷는 속도측정으로 쉽게 만성질환이나 노년증후군의 위험을 알아보는 것이 가능하며, 어떤 생활개선을 할 것인지에 대한 개입을 생각하는 데도 보행속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단지 보행량을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버스 정류장까지 평소보다 빨리 걷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다만, 이것을 확인하려면 새로운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해, 빨리 걷는 것을 유의하는 것이 노화 대책의 포인트가 된다고 견해를 보였다.

Investigation of a UK biobank cohort reveals causal associations of self-reported walking pace with telomerelength | Communications Biology
https://www.nature.com/articles/s42003-022-03323-x

Stop the clocks: Brisk walking may slow biological ageing process, study shows | News | University of Leiceter
https://le.ac.uk/news/2022/april/walking-speed-ag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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