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공표되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인간의 일자리가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종종 일고 있다. 그러던 중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사태는 일어날 것 같지 않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새롭게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공표되었다.
스티브 민친 미국 재무장관은 "기계에 의한 작업의 자동화는 미국 노동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자동화로 인한 영향은) 50년에서 100년 이상 앞선 이야기"라고 Axios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공장이나 창고 등, 이미 기계에 의한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도 많이 있지만, 지금까지는 자동화에 의해 얼마나 고용이 영향을 받는지를 알 수 있는 상세한 수치 등은 발표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민친 재무장관의 전망이 미미하고 이미 자동화의 물결은 미국 노동인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최신 조사에서 나타났다.
미국 국가경제연구국이 노동시장에서 로봇의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기계에 의한 자동화 물결이 실업과 임금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공표했다. 조사를 진행한 곳은 Daron Acemoglu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교수와 보스턴대학교의 Pascual Restrepo 교수로 1990년부터 2007년까지 증가한 공업용 로봇이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였다.
지난 18년간 미국에서는 공업용 로봇이 증가하면서 무려 67만명분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한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제조업이라는 것이다.
분석에서는 세계화나 인구의 변화등의 영향을 고려. 그 결과 공업용 로봇으로 인해 1000명의 근로자당 5.6명분 고용이 감소하고 있으며 임금은 약 0.5%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수치는 대도시 이외의 특정 지역에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이 모두 과거의 사건이라는 점이다. 조사기간인 1990년부터 2007년은 현재와 비교하면 훨씬 공업용 로봇의 수도 적고, 데이터로부터 장래의 고용 감소나 임금 하락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곤란한다. 그러나, 향후보다 더욱 발전할 로봇기술에 의해 고용과 임금이 악영향을 받을 것은 분명한다. 문제는 정치인들이 이런 문제에 대처할 준비가 전혀 안 된 것이라고 Acemoglu 교수는 말했다.
Robots and Jobs : Evidence from US Labor Markets
http://www.nber.org/papers/w23285
Actually, Steve Mnuchin, Robots Have Already Affected the U.S. Labor Market-MIT Technology Review
https://www.technologyreview.com/s/604005/actually-steve-mnuchin-robots-have-already-affected-the-us-labor-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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