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우체국, 400년 역사의 편지 배달 중단, 디지털화로 수지 안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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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덴마크 우체국, 400년 역사의 편지 배달 중단, 디지털화로 수지 안맞아

by 소식쟁이2 2025. 3. 12.

덴마크 우체국, 400년 역사의 편지 배달 중단, 디지털화로 수지 안맞아

덴마크의 국영 우편서비스 「포스트 노르드(PostNord)」는 최근, 2025년말에 모든 편지 배달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덴마크에서는 21세기 초부터 편지의 양이 90% 감소했다.

이 결정으로 400년에 걸친 이 회사의 편지 서비스가 종료된다. 덴마크 내에 설치된 1500기의 우체통은 6월부터 철거가 시작된다.
토머스 대니얼슨 교통부 장관은 편지나 소포에 대해서는 자유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편지를 보내거나 받는 것은 계속 가능하다고 말해 국민에게 이해를 구했다.

유럽 전체에서도 우편 서비스는 편지량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독일 도이치포스트(Deutsche Post)는 3월 6일 8000명 규모의 인원 정리를 발표하면서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도이치포스트(Deutsche Post)는 현재 18만7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지만 직원 대표는 추가 인력 정리를 우려하고 있다.
덴마크는 2023년 말까지 400년간 보편적인 우편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디지털 통신 서비스가 보급되면서 편지 이용이 극적으로 감소했다.

포스트 노르드(PostNord)는, 향후는 소포의 배달에 주력한다고 한다. 또 2024년부터 올해까지 구입된 우표는 2026년 일정 기간 내에 환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600명의 직원 중 15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정말 엄청나게 슬픈 날이다. 내 부서뿐 아니라 불투명한 미래에 직면할 1500명에게"라고 직원 안데시 라운 미켈센는 공영방송인 덴마크방송협회(DR)에 말했다.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거의 모든 것에 대응한 앱이 있어 현금을 쓰는 사람은 적고 덴마크인들은 운전면허증이나 건강카드조차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있다.

은행 명세서, 청구서, 지방자치단체로부터의 연락도 모두 전자적으로 전송된다.
공공서비스는 디지털 우편 앱이나 다른 플랫폼을 통해 연락을 하고 있으며, 포스트노르드(PostNord)는 편지 시장에서는 더 이상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편지 수는 21세기 초 14억 통에서 지난해 1억1000만 통으로 줄었다.

■ 고령자에게 영향 미쳐, 민영화가 원인이라는 지적도
포스트 노르드(PostNord)의 결정은 특히 고령자에게 영향을 준다. 덴마크인의 95%가 디지털 우편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보고에 따르면 27만1000명이 여전히 물리적 우편에 의존하고 있다.

고령자 권리단체 'Aeldre Sagen'의 말레네 리쇼이 코데즈는 현지 TV 취재에서 "정기적으로 편지가 배달되는 것을 믿는 사람이 매우 많다. 병원의 예약이나 예방접종, 재택 간호에 관한 결정도 포함된다」라고 주장했다.

포스트 노르드(PostNord)는 오랜 세월 어려운 재정상황을 견뎌 왔지만, 작년은 적자를 계상하고 있었다.
덴마크 의회의 펠레 드 라구스테드 의원은 우편 폐지의 원인은 민영화에 있다면서, 원격지에 사는 사람들이 특히 불이익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덴마크에서는 2024년 도입된 새 우편법에 따라 편지시장이 민간기업의 경쟁에 개방됐다. 그 결과 우편물은 부가가치세(VAT) 대상이 돼 우편요금이 올랐다.

편지가 29덴마크크로네(약 6000원)나 든다면 편지의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포스트노르드(PostNord) 덴마크의 김 페데르센는 현지 언론에 말했다.
페데르센은 덴마크 시민들이 점점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편지의 양이 현격하게 감소해 지난해에만 30%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포스트노르드(PostNord)는 스웨덴에서도 운영되고 있으며 덴마크가 40%, 스웨덴이 60%의 소유권을 갖고 있다.

(출처) Denmark postal service to stop delivering letters
https://www.bbc.com/news/articles/ckg8jllq28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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