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부부는 원래 비슷한지 점점 닮아가는지에 대한 결론이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흔히 부부는 닮는다고 하는데 이에 따라 '닮은 부부'라는 말이 있는데, 경험칙으로 닮은 부부들이 많다는 것은 실제로 느끼면서도 오랜 세월 함께 살다 보면 정말 성격이나 취향이 비슷해지는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나와 비슷한 상대와 결혼하는 사람이 많은 것인지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미시간주립대학에서는 이 연구를 수행해 이와 관련된 오랜 의문에 대한 답을 밝혔습니다.
Contrary to popular belief, married couples do not become more similar over time, according to a team of researchers led by Michigan State University.
Instead, people tend to pick their spouse based on shared personality traits, the researchers report in the latest issue of the journal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지에 발표된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과정에 있는 Mikhila Humbad 등의 연구에서는 Minnesota Center for Twin and Family Research의 데이터에서 1296쌍 부부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이는 부부의 성격특성의 유사성에 대해 조사한 비슷한 연구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조사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남들끼리 비교했을 때와 비교해 부부는 유사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이는 세월이 흐르면서 부부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위해서도, 원래 성격이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끌려서 결혼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연구의 목적은, 이 오랜 논의를 매듭짓는 단서를 얻는 것이었습니다라고 Humbad는 말했습니다.
1296쌍의 부부는 결혼생활 길이가 평균 19.8년, 최소 2년에서 최장 39년 범위로 이들 부부가 Multidimensional Personality Questionnaire(다차원적 성격평가를 위해 널리 사용되는 설문조사) 198개 버전에 응답한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긍정적 정동성(성취감이나 행복 등 긍정적 감정을 느끼기 쉬운가), 부정적 정동성(소외감이나 적대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기 쉬운가), 제약(전통주의・신중하고 계획적・위험을 피하는 경향 등) 등의 성격에 특성에 대해 결혼기간이 길어지는 것과 동시에 부부간의 유사성이 증가하는지 아닌지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부부는 결혼기간이 길수록 성격이 비슷해진다는 것은 아니고, '닮은 부부'는 결혼하는 단계에서 성격이 비슷한 상대를 선택함에 따른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다만 여러 성격 특성 가운데 공격성 만큼은 예외이며 결혼기간이 길수록 비슷해진다고 합니다. 이 점에 대해 Humbad는 생각해 보면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부부 중 한쪽이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이면, 그 배우자는 그것에 대해 똑같이 분노로 반응하고, 오랜 시간 동안에 공격적이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장이 두드러진 결혼중개업에서는 이미 많은 업체가 '성격이 비슷한지 여부'를 기준으로 남녀 매칭을 시도하고 있다고 Humbad는 강조하고 있는데, 이 연구결과는 그러한 결혼중개업자들에게는 가치 있는 데이터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자신을 닮은 상대와 결혼하는 것은 자녀에게도 그 같은 특성을 전달할 가능성을 높게 합니다."라고 Humbad는 말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닮은 부자'의 자녀는 스스로는 엄마 닮음·아빠 닮음 등으로 생각하고 있어도 사실은 부모님끼리 닮았기 때문에, 부모 둘 다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Spouses do not grow more alike, study finds --Science Daily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10/08/100825131614.htm
'시사,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세계 인구 순위] 1위는 인도로 중국을 제쳤으며, 중국은 2위로 (23) | 2024.02.15 |
---|---|
[ 2024년판 세계대학 순위] 1위는 8년 연속 옥스퍼드대! 하버드대는 4위 (15) | 2024.02.15 |
샘 알트만 OpenAI의 CEO가 수천 조원 규모의 파격적인 자금조달을 계획하며 '반도체 업계 재구축'을 목표로 (17) | 2024.02.14 |
연구에 따르면 잘생긴 외모적인 매력의 혜택을 쉽게 받는 사람은, 여성보다 남성 (35) | 2024.02.14 |
술에 취하면 사람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맥주 고글 효과(Beer Goggles Effect)'의 원인은 얼굴이 예뻐 보여서가 아니라는 연구결과 (15) | 2024.02.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