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습관이 건강을 해칠 위험은?
미국인의 40%는 탄산 등을 동반한 위식도역류질환을 겪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속쓰림·소화불량·역류 징후 등이 있으며, 더불어 후비루(코물 등의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것)·쉰 목소리·연하장애(음식물이 삼킨 후 입에서 위까지 통과하는데 장애를 받는 느낌)·만성기침 및 천식을 동반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속쓰림·탄산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그 원인이 '저녁 식사 시간'에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수십 년 사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위식도역류증 환자수는 1970년대부터 500%나 증가했으며, 미국의 위식도역류증 치료제 거래액은 1년에 13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한다. 2014년 발표된 덴마크의 연구에 따르면 역류성 식도염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프로톤 펌프 저해제는 암 예방 효과가 없으며 장기적인 이용이 식도암 위험 상승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 중 하나는 음료나 가공식품에 포함된 지방이나 당분의 과다섭취로 알려져 있는데, 그동안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늦은 저녁시간'이 큰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에서 위식도역류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 제이미 A 코프먼 박사는 20여년 전부터 위식도역류증 환자들의 저녁식사 시간이 점차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전형적인 예는 매일 23시쯤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 식당을 떠나 귀가 후 저녁식사를 하고 잠을 자는 생활습관을 갖고 있던 식당 주인이다. 후비루·부비동질환·쉰 목소리·속쓰림·만성기침 증상을 호소했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이나 치료제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코프먼 박사는 식당 주인에게 "반드시 19시에 저녁을 먹고, 퇴근 후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조언했는데, 이러한 생활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6주 내에 역류 증후는 가라앉았다고 한다.
다른 환자 역시 점심은 샌드위치일 뿐 저녁 시간은 늦은 편이라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지만 저녁 이외의 식사가 적기 때문에 과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많은 저녁을 먹은 후에 소파에서 TV를 보거나 뒹굴기 때문에 배부른 위에서 산이 역류하기 쉬워져 위식도 역류증이 발병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또한 건강한 사람의 위라면 음식이 비워지기까지 몇 시간 정도이지만, 고지방 식품은 소화를 더 느리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식후 디저트나 취침 전 스낵도 역류를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이처럼 코프먼 박사는 경험적으로 늦은 저녁 식사가 위식도역류질환을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위식도역류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20시까지 저녁식사를 할 것' '아침 식사·점심 식사를 제대로 할 것' '민트계 음료·초콜릿·주스·알코올을 자제할 것' '취침은 식후 최소 3시간을 비울 것'과 같은 식사시간·식생활 변화를을 추천한다. 증상이 개선되면 여분의 투약을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식도암 위험도 줄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The Dangers of Eating Late at Night-NYTimes.com
http://www.nytimes.com/2014/10/26/opinion/sunday/the-dangers-of-eating-late-at-night.html
Opinion | The Dangers of Eating Late at Night (Published 2014)
The increase in acid reflux may partly be due to dinners after 8 p.m.
www.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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