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러시아로, 이제 러시아가 압박감을 느끼고 있을 차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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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공은 러시아로, 이제 러시아가 압박감을 느끼고 있을 차례인가

by 소식쟁이2 2025. 3. 14.

공은 러시아로, 이제 러시아가 압박감을 느끼고 있을 차례인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말대로 공은 지금 러시아 쪽 코트에 있다. 이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랜 협의 끝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월 11일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몇 가지 중요한 문구가 담겨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이 미국은 러시아에 러시아가 이에 응하는 것이 평화실현의 열쇠임을 전달한다는 한 문장이다.

우리는 지난 몇 주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엇을 기대하고 우크라이나를 좌지우지하기 위해 어떤 노골적인 수단을 쓰는지 쉽게 봐 왔다.

그리고 이제는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러시아의 의도가 시험될 때가 된 것 같다.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계는 지금까지 불확실성에 싸여 있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의 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가하는 듯한 압력은 미·러 사이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3월 11일 미-우크라이나 공동성명은 트럼프가 갑자기 젤렌스키에 대한 태도를 바꿨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두 사람의 관계는 가시돋친 성가신 것으로, 이는 수년간의 상호불신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3월 11일 전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서의 험악한 회담으로 인해 만들어진 드리워진 적대감은 평화구축을 위한 현실적인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사라지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제공과 안보 지원을 즉각 재개하게 됐다. 정지는 불과 며칠 만에 끝났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러시아가 부담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

대처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후속 협상에서 세부적으로 정해져야 할 사항이 매우 많다.
이번 공동성명은 전쟁의 영속적 종결에 관한 '실질적인 세부사항'과 우크라이나가 '장기적인 안전과 번영을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보장을 담고 있다.

한편, 마지막 단락의 문구는 워싱턴의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 안전과 번영은,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구체적인 군사적 면에서의 보증이 아니라, 협상을 거듭해 온 중요한 광물자원의 거래를 정리함으로써 달성된다고 하는 것이다.

공동 성명은, 젤렌스키와 트럼프가 「가능한 한 빨리」 거래에 합의하는 것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한다. 순수하게 상업적인 준비가 장차 러시아의 적대적인 행동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공동성명은 또, 「평화 프로세스에 유럽의 파트너들이 관련되는 것」을,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재확인했다」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유럽에 의한 관여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분명히 하고 있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협상은, 최근의 격렬한 움직임에 이은, 딱 알맞은 타이밍에서의 재설정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향후 진로에 대해 완전히 의견이 일치한 것은 아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에 대해, 비록 이전에는 생각을 굳히지 않았더라도, 이제 확실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것은 변덕스럽고 쉽게 불안정하고, 과거의 충성이나 전통적인 외교에서 거의 의미를 찾지 않는 미국의 대통령이라고.

젤렌스키는 공을 러시아 코트에 넘기려고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코트에 공이 되돌아와 버릴 가능성이 있는 것도, 그는 이해하고 있다.

(출처) It's Russia that may now be feeling the pressure
https://www.bbc.com/news/articles/c70e992rw3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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