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환경이 가난하면 아이의 뇌는 빈곤한 뇌가 된다
빈곤이 '어린이 뇌의 발달'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연구로 밝혀졌는데 컬럼비아 대학의 신경과학자인 킴벌리 노블이 '빈곤과 뇌의 관계'를 시각화한 이미지를 일반 과학잡지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Scientific American에서 공개하였다.
This Is Your Brain on Poverty-Scientific American Blog Network
https://blogs.scientificamerican.com/sa-visual/this-is-your-brain-on-poverty/
빈곤이 뇌에 강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돈이 뇌의 구조나 기능에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 빈곤에 따른 환경이나 유전적 영향이 합쳐진 영향이 뇌 구조에 나타났을 개연성이 높다고 한다. 이는 상관관계에 있는지 인과관계에 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노블은 현재 가용 가능한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빈곤과 뇌의 연결고리'를 풀어내려 한다.
'빈곤과 뇌의 연결'을 푸는 데 필요한 것은 '빈곤은 어떻게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정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블은 다양한 사회경제적 배경(SES)을 가진 150여 명의 어린이를 피험자로 모아 뇌의 특정 부분과 관련된 인지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표준 심리테스트를 진행했다.
심리테스트 결과를 나타낸 것이 아래의 그래프로 가로축이 피실험자의 SES(높을수록 부유한 가정임을 나타낸다), 세로축이 테스트 점수를 나타내고 있다.
그래프는 왼쪽 상단부터 'Language Skills(언어능력)', 'Perception of Statial Relationships(공간적 관계의 인식)', 'Memory of Facts and Events(진실과 사건의 기억)', 'Cognitive Control(인지 제어)', 'Short-Term Memory(단기기억)'를 나타내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인지능력에서 '가난할수록 인지능력이 낮다'는 정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그래프는 '빈곤은 어떻게 뇌 기능에 영향을 주는가?'를 명확하게 보여주지만 '빈곤이 뇌에 물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가?'까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노블은 약 1100명의 소아 및 청년의 뇌를 스캔해, SES에 근거한 차이를 찾아내려고 했다.
「빈곤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뇌의 피질의 일부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나타낸 것이 이하의 그림이다. 「피질 면적의 감소」를 볼 수 있는 영역은 대상회·쐐기전부·하전두회·상전두회·하측두회로, 그림에서는 적색으로 칠해져 있다.
아래 그래프는 가로축이 가정의 연간 수입, 세로축이 뇌의 피질 면적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연간 수입이 5만달러 이하인 가정의 자녀는 수입이 낮을수록 피질 면적이 지수함수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라는 점이다.
가장 저소득 빈곤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뇌의 발달에 있어서 심각한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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