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금지에 관하여 88개국 40만 명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

'체벌' 금지에 관하여 88개국 40만 명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

훈육이라 칭하며 상대를 때리는 등 벌을 주는 체벌에 대한 시각은 엄격해지고 있으며 체벌은 단순한 폭력이라는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필요악」이라고 하는 생각도 뿌리 깊게 남아 있는 면도 있는 체벌이지만, 88개국 40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체벌을 금지함으로써 젊은이의 폭력성이 감소한다」라고 하는 결과가 밝혀졌다. 

이 조사는 영국 의학회 잡지 'BMJ Open'에서 발표된 것이다. 전 세계 88개국을 3개 패턴 '학교 및 가정을 포함한 체벌 전면 금지', '학교 체벌 금지', '체벌 금지 없음'으로 분류하여 각 나라 젊은이들의 폭력성과 대조함으로써 체벌과 폭력성의 관계가 조사되었다. 

그 결과 독일, 스페인, 브라질 등 체벌을 전면 금지한 나라에서는 육체적으로 다툼을 벌일 확률이, 체벌이 금지되지 않은 나라에 비해 남성에서 69%, 여성에서 42%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에서만 체벌이 금지된 나라에서는 남성은 현격한 변화가 없는 반면 여성은 56%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 '부분 금지' 국가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이 포함된다. 

그 결과를 정리한 것이 이하의 표. 
위에서 '금지 없음, 학교 내에서 금지, 완전 금지' 3가지로 분류돼 있으며 검은 점이 남성, 흰 점이 여성이다. 
국가의 정렬은 남성의 값으로 정렬되어 있다. 전체적인 경향을 보면, '금지 없음' 그룹에서는 검은 점이 널리 분포하고 있는 반면, '학교 내에서 금지', '완전 금지' 그룹에서는 검은 점이 왼쪽에 몰려 있는 경향, 즉 폭력 사건을 일으키는 청년의 비율이 낮다는 경향이 부각되고 있다. 

이 결과에 대해 주임 연구자인 몬트리올 맥길대의 프랭크 엘거 교수는 현 시점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체벌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에서 성장한 젊은이는 그렇지 않은 나라의 젊은이들에 비해 폭력성이 낮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경향은 국가별 부유함이나 살인율의 차이에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즉 성장기에 있는 아동에게 체벌이 가해질 수 있는 환경이 있는지에 따라 그 나라 젊은이들의 폭력성은 일정한 영향을 받게 된다. 체벌을 받는 아이는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나 체벌을 받은 아이는 어른을 본받아 자신도 체벌로 '훈련'을 하는 연쇄가 생기는 것도 밝혀지고 있다고 한다. 

 

National bans on slapping children linked tooless youth violence | BMJ Open
https://blogs.bmj.com/bmjopen/2018/10/15/national-bans-on-slapping-children-linked-to-less-youth-violence/

Countries that ban spanking have kids who are less vio lent
https://www.usatoday.com/story/life/allthemoms/2018/10/29/countries-ban-spanking-have-kids-who-less-violent/1809639002/

National bans on slapping children linked to less youth violence - BMJ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