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감은 믿어야 할 때와 믿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믿어야 할 때를 충족하는 3가지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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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직감은 믿어야 할 때와 믿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믿어야 할 때를 충족하는 3가지 조건은?

by 소식쟁이2 2022. 7. 7.

직감은 믿어야 할 때와 믿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믿어야 할 때를 충족하는 3가지 조건은?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이자 행복연구 분야로도 알려진 다니엘 카네만는 2002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의사결정이나 인지 바이어스 등에 대해 많은 발표를 해온 카네만이 직감에 의해 내려진 판단 중 신뢰할 만한 것과 신뢰해서는 안 되는 것의 차이를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뉴욕에서 열린 월드비즈니스포럼에서 카네만은 사람이 자신의 직관적인 판단을 해도 좋을 때와 직관적인 판단에는 신중해야 할 때를 설명했다. 카네만에 따르면, 「직감」의 정의는 「왜 알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통계 등에 근거하지 않기 때문에, 이 정의에 따르면 직감은 옳을 수도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직감은 잘못된 경우가 종종 있다. 카네만은 이전에 줄리라는 인물의 대학 GPA를 피험자에게 평가받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카네만은 피험자들에게 줄리는 젊었을 때부터 책을 자주 읽었다는 사실만 전했고 이후 줄리가 얼마나 좋은 학생이었는지 평가하도록 하였다. 이 결과 많은 피험자는 줄리의 GPA를 3.7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답을 좋은 대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최악의 대답이다. 직감에 대답은 완전한 실수였다. 통계적으로 평가를 실시했더라면 전혀 다른 평가가 되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주어진 것은 20년 후 학생들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다라고 카네만은 말했으며, 이것이 「자동적으로 나오는 직감에는 큰 자신감이 따르지만 통계적으로는 잘못되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자신감은 정확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직감이 맞는 경우도 있다. 카네만은 숙련된 체스 플레이어가 보드를 봤을 때 갖는 직감, 혹은 기혼자가 전화기 너머 남편이나 아내가 말한 한 단어로도 기분을 추측하는 듯한 직감은 대부분 맞는다고 설명했다.

「직감을 신용할 수 있는 케이스」와 「직감을 신용할 수 없는 케이스」가 있으며, 신용할 수 있는 케이스에는 다음의 3가지 조건이 갖추어졌다고 한다.

1. 객관적이고 학습 가능한 규칙성이 있을 것
2. 지금까지 몇 번이나 경험을 쌓은 것
3. 직감이 옳았는지 잘못된 것인지 즉시 피드백을 얻을 것

위의 3가지 조건이 갖추어져 있으면, 사람은 「직감」을 숙달시킬 수 있다. 다만, 이 3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아무리 자신이 있어도 그 직감의 올바름은 보장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Daniel Kahneman : Your Intuition Is Wrong, Unless These 3 Conditions Are Met | Think Advisor
https://www.thinkadvisor.com/2018/11/16/daniel-kahneman-do-not-trust-your-intuition-eve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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