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선전활동(프로파간다_propaganda)의 진정한 목적은?

엉터리 선전활동(프로파간다_propaganda)의 진정한 목적은?

시민을 특정사상이나 행동으로 유도하는 프로파간다(선전선동)는 때로 황당한 언설로 들리기도 한다. 
이런 황당한 프로파간다의 진정한 목적에 대해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심리학을 연구하는 롭 헨더슨이 설명하는 내용이다. 

선전선동활동(propaganda)는 정부나 통치자가 시민을 특정사상이나 행동으로 유도하기 위해 퍼뜨리는 언설로 때로는 진실과 다른 정보가 확산되기도 한다. 
캘리포니아 머세드대에서 정치학을 연구하는 하이펜 황에 따르면 프로파간다를 받은 시민들 중에는 프로파간다가 엉터리 정보임을 깨닫는 시민도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매일 19시부터 방송되는 중국 중앙전시대 뉴스 프로그램 신문연합파에 보도되는 정보는 시민들 사이에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많은 시민들이 보도 내용이 엉터리라고 깨닫고 있는 상황에서는 시민을 특정 사상이나 행동으로 유도한다는 프로파간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나 황은 중국 국영방송사가 매일 같은 시간에 보도 프로그램을 계속 내보낸다는 상황 자체가 시민에게 중국 공산당의 힘의 크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프로파간다의 목적이 시민의 사상과 행동 유도뿐 아니라 정부와 통치자 권력의 막강함을 보여주는 데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나 통치자의 권력의 크기를 시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시민들이 정부의 언설이 엉터리라는 것을 알게 된 경우에도 반정부적인 행동을 멈출 수 있다. 또한 정부가 정보를 발신함으로써 '정부 공인 정보'를 정의하고 그에 반하는 정보를 배제할 수도 있다. 

또 정치학자 리사 웨딘은 시리아의 하피스 알 아사드 전 대통령의 언설에 관한 연구에서 정권이 시민을 큰 부조리에 끌어들이면 시민들이 정권에 반대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정권을 따를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논한다. 즉, 시민들이 프로파간다를 믿느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프로파간다를 널리 확산시킬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시민을 따르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참고는 
The True Purpose of Propaganda - Rob Henderson's Newsletter
https://robkhenderson.substack.com/p/the-true-purpose-of-propaganda

The True Purpose of Propag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