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비만'이 흡연을 앞질러 가장 높은 건강 위험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담배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흡연자가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감소하고 있는 반면, 비만은 증가 경향에 있습니다. 주로 흡연자 감소로 2024년에는 비만을 포함한 과체중이 흡연을 능가해 가장 주요한 건강피해 위험요인이 되었다고 호주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호주 보건복지연구소는 2024년 12월 발표한 '호주 질병부담 조사 2024'에서 200개 이상의 질병과 부상(負傷)을 조사해 이들 건강문제로 훼손되는 호주인의 건강수명은 총 580만 년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조사한 부상과 질병으로 인한 '총부담', 즉 일찍 죽거나 질병 등으로 상실된 건강한 수명인 장애조정생명년(DALY) 중 3분의 1 이상은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회피 또는 경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특히 2024년에는 '과체중'이 그 대표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왼쪽부터 DALY(장애조정생명년), 손실생존연수(YLL), 장애생존연수(YLD) 상위 5개를 표로 나타낸 것입니다. DALY와 YLD에서 비만을 포함한 과체중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DAL의 2위는 담배였으며 식사로 인한 위험, 고혈압, 고혈당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담배는 2023년 이전에는 가장 큰 건강 위험이었지만 2003년부터 2024년까지 흡연을 원인으로 하는 건강수명 총부담은 41% 감소했습니다.
반면 비만 부담률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번에 흡연이 과체중에게 1위를 내주게 된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호주 공중보건협회의 CEO인 테리 슬레빈은 "담배로 인한 사망자와 환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기쁜 소식입니다. 수십 년에 걸친 호주의 담배 규제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개선에도 불구하고 흡연은 여전히 총부담의 7.6%를 차지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호주에 사는 사람들은 건강해졌으며, 고령화를 조정한 총부담률은 2003년 이후 10% 감소했고, 치사적 부담률인 YLL은 26% 줄었습니다. 다만, 비치사적 부담률인 YLD는 7% 증가했습니다.
호주 보건복지연구소의 미셸 갈리 대변인은 「호주인들의 평균수명은 늘고 있지만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는 햇수도 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삶의 시간 비율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의료제도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나 부담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Australian Burden of Disease Study 2024, Summary - 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
https://www.aihw.gov.au/reports/burden-of-disease/australian-burden-of-disease-study-2024/contents/summary
Being overweight overtakes tobacco smoking as the leading disease risk factor in 2024 - Scimex
https://www.scimex.org/newsfeed/being-overweight-overtakes-tobacco-smoking-as-the-leading-disease-risk-factor-in-2024
Australia ‘can’t afford to be complacent’ as major health issue leapfrogs alcohol and tobacco | news.com.au — Australia’s leading news site
https://www.news.com.au/lifestyle/health/health-problems/australia-cant-afford-to-be-complacent-as-major-health-issue-leapfrogs-alcohol-and-tobacco/news-story/f7c97ec7dd7dc2d25812fec2107396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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