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내 주요 그룹사 직원행복도 순위 .... 1위 네이버
한국 직장인의 평균 행복도는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한 번도 50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과 낮은 직무만족도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1월 15일 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직장인 행복도 지표 블라인드 지수(BIE: Blind Index of Employees) Happiness)'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주요 그룹사에서 네이버가 재직자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전년도 1위 '카카오'는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또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행복도는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단 한 번도 50점을 넘지 못했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과 낮은 직무만족도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는 국내 직장인 5만 216명이 참여했다. 행복도 상위 10% 기업과 하위 10% 기업 간 지수 격차는 2.5배로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상하위권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인 항목은 스트레스와 직무만족도였다.
◇ 행복도 높은 직업군... 의사, 약사, 변호사
개별 기업 중 재직자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82점)이었다. ▽대학내일 ▽구글코리아 ▽SAP코리아 ▽시고시스코리아 ▽네이버웹툰 ▽당근 ▽한국중부발전 ▽퀄컴코리아 ▽넥슨게임즈도 70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재직자 평가 상위 10개사 중 4개사가 외국계 기업이었다.
주요 그룹사 가운데 지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네이버(62점)였다. 네이버웹툰, 라인플러스, 네이버 등 계열사 대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년도 지수가 가장 높았던 카카오(39점)는 지수가 하락해 한국 전체 평균을 넘지 못했다.
직군별로는 ▽의사(60점) ▽약사(59점) ▽변호사(59점) 등 전문직이 가장 높은 행복도를 보였다. 군인(30점)과 언론인(34점)이 가장 낮은 행복도를 기록했다.군인(30점)은 주한미군(51점)에 비해 행복도가 낮았다.
연봉이 높아도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해 만족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행복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사람이 기업을 선택하는 시대
구성원의 행복도는 기업의 시장가치나 주식수익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간의 블라인드 지수를 분석한 서울대 경영학과 신재영 교수팀에 따르면 직무만족도와 조직몰입도가 기업 성과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구성원의 직무만족도와 조직몰입도가 10점 증가할 때 기업의 시장가치는 평균치와 비교해 각각 4.2%, 4.5% 상승했다. 이 같은 연관성은 기업의 연구비 투자 비중이 높을수록, 인적자원 규모가 클수록 명확했다.
신 교수는 전통적 관점에서는 구성원 만족도에 투자하는 것은 재무성과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그러나 연구개발 능력, 브랜드 파워 등 무형자산이 중요해지고 개인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커진 지금의 지식기반경제에서 구성원 만족도 제고는 기업 재무성과 창출에 필수적이라고 본다.
우리 사회의 인구구조를 보면 기업이 사람을 선택하는 시대가 지나고 이제 사람이 기업을 선택하는 시대가 됐다. 기업은 만족도가 낮은 회원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구성원에게 투자하는 기업만이 미래에 살아남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매년 5만명 이상의 직장인 표본을 수집하는 블라인드 지수는 각 기업 재직자가 일, 관계, 문화 세 영역에 대한 행복도를 평가한다. 실제 재직자 대비 응답 표본이 일정 비율 이상인 경우에 한하여 그해 기업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조사는 2023년 6월 28일부터 11월 28일까지 한국블라인드 앱을 통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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